크리스천이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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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부 생명축제가 본당 로비에서 특별한 토크 예배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원한 여름,
본당 로비 너머로 펼쳐진 초록의 자연을 바라보며
크리스천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신앙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신혼 1년 차 간사님 부부,
결혼 13년 차 부부,
그리고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함께해
각기 다른 자리에서 경험한 만남과 연애, 결혼과 신앙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청년들은 세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기준과 믿음의 연애,
결혼 전 꼭 나누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
그리고 서로 다른 신앙의 속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다려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Q. 연애를 쉬고 있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예비부부는
연애하지 않는 시간이 결코 뒤처진 시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알아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고,
좋은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는 시간 역시
사랑을 준비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습니다.












Q. 믿음이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할까요?
신혼 1년 차 부부는
교회에 얼마나 오래 다녔는지보다
삶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의지하는지를 보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기도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인지,
말씀을 많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운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태도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주변 사람을 대하는 모습,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태도,
약한 사람을 대하는 모습 속에
그 사람의 신앙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나누었습니다.












Q. 교회 안에서 만났다고 모두 믿음의 연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비부부는
교회에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믿음의 연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서로를 소유하려 하기보다
하나님 안에서 더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관계인지,
연애를 하면서 예배와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계속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하나님과도 더 가까워지는 관계가
건강한 믿음의 연애라는 고백이 청년들의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Q. 결혼 전 꼭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결혼 13년 차 부부는
신앙생활, 재정관리, 자녀계획, 양가 부모님과의 관계,
직장과 가사 분담에 대해 반드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랑하면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기보다,
서로의 생각과 생활 방식이 얼마나 다른지를 미리 확인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Q. 신앙의 속도가 서로 다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앙의 속도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같은지는 중요하다고 나누었습니다.
서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려 하기보다
비교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Q.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신혼 1년 차 부부는
좋은 사람을 찾는 것만큼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감정을 솔직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법,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은 관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부부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기다리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결혼은 행복만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는 자리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함께 걸어갈 때
그 과정은 분명 귀한 축복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남을 분별하며 준비하기를 권했습니다.
좋은 만남은 단순한 설렘만이 아니라
평안과 책임을 함께 가져온다는 고백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토크 예배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정답을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경험을 통해 함께 웃고, 공감하고, 질문하며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만남을 기다리는 기준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시간을 더 소중히 살아갈 힘이 되었으며,
누군가에게는 결혼과 신앙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 가까이에서
함께 듣고, 함께 웃고, 함께 길을 찾아간
뜻깊은 생명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